
세바시Ⅴ 전남대회는 자원봉사활동 촉진과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자원봉사 사례발표를 경연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11명(일반 10명, 대학생 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봉사의 씨앗, 도시락으로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감동적인 사연을 호소력 있게 발표해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의 큰 호응을 이끌며 대상을 받은 김복순 회장.
김 회장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며 “이번에 이웃에게 나눔을 하게 된 80개의 도시락이 800개, 8,000개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그림1오른쪽>
김 회장은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구례군남도사랑봉사단에서 2019년부터 회장을 맡아 회원들을 대표하고 있다.
남도사랑봉사단은 22개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구례군남도사랑봉사단은 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지원하고 지역봉사단체와 연계해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몇년전 크게 수해를 입었을 시에는 밥차봉사를 펼치며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했고, 깨끗한 구례를 만들기 위해 분기별로 쓰레기수거나 청소 등을 펼치는 환경정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70여 가구가 생활하는 마을의 부녀회 회원이기도 한 김 회장은 마을주민들과도 한 가족처럼 지내면서 오손도손 아기자기한 정을 나누고 있으며, 마을을 보존하고 지키는 일에도 적극 앞장서며 든든한 일꾼이 되고 있다.
구례군 마산면 출신인 김 회장은 5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늘 주변을 살피고 배려가 깊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봉사가 생활인 환경 속에서 자랐다.
결혼을 하고 1녀2남의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도 김 회장은 봉사가 일상이었고 생활 자체였다.
남편을 내조하고 자녀들을 뒷바라지 하면서 순천에서 생활하다 14년 전 남편이 경찰관시절 근무했던 구례군 문척면으로 귀촌해 구례군한국생활개선회 부회장과 우리음식연구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한결같이 봉사하는 삶속에 살고 있다.
지나다 몸이 불편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로드킬은 당한 동물들이나 유기된 동물들도 김 회장이 발견하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지나는 차량에 방해가 안 되도록 사체를 한쪽으로 옮겨놓고, 버려진 동물들은 집으로 데려와 직접 돌봐주고 있다.
이렇게 김 회장과 인연이 된 유기견 40여마리가 그의 집에서 함께 동거동락하고 있고, 길에서 떠도는 고양이들에게 날마다 사료와 물을 주는 ‘캣맘’으로도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다. <그림2오른쪽>
만학도로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김 회장은 현재 요양보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손길이 필요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 안부를 묻고 식사 등을 챙겨드리고, 장애활동보조인으로 장애인의 손과 발이 돼 돕고 있는 김 회장은 일을 함에 있어서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해 칭송이 자자하다.
심지어 요양 방문한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소홀하면 관계를 회복시켜 주기도 하고, 주변에서 이혼의 위기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이 있으면 그들의 사정을 들어주며 화해를 시켜주는 등 이웃의 ‘해결사’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많은 이들이 의지하고 따르고 있다.
김 회장은 “어릴 때부터 고아원을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었고, 결혼을 하고도 입양을 하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했다”며 “내가 이루지 못한 입양을 자녀들이라도 실천했으면 좋겠고, 기회가 된다면 소외계층을 위한 공동생활가정을 만들고 싶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던 시절, 점주들의 부당한 피해를 막기 위해 그들의 대표를 맡아 권리를 찾아주며 활동하면서 가맹사업법 개정에도 기여하는 등 봉사뿐만 아니라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는 김 회장.
그는 8남매의 둘째 며느리였지만 맏며느리 노릇을 하며 지금껏 제사를 모시고 있으며, 치매에 걸린 친정아버지도 세상을 뜨기 전까지 2년간 봉양하는 등 효부 그리고 효녀로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런 아내를 도와 봉사라면 어디든지 함께하는 외조꾼 남편, 그리고 이런 부모를 보고 자라 자연스레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모태봉사자’ 자녀들과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김 회장은 세상을 밝게 비추는 희망의 전도사로 따뜻함의 본보기가 되는 멋진 사람이었다. <그림3중앙><그림4중앙>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