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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 안전지킴이, 주택용 소방시설 | | | | 입력시간 : 2022. 06.28. 14:12 |
 | | 소병석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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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과거 일상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하지만 어느새 익숙해진 코로나19의 생활에서 과거 일상을 되찾아오는 것도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럴 때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에게 안전 선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면 어떨까?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우리나라 화재건수는 총 3만6천266건 중 주택화재는 6,663건으로 전체 화재의 18.37%를 차지했다. 연평균(’12~’21년) 주택화재 발생율은 약 18%이며, 화재 사망자 비율은 47%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에 큰 도움을 주는 소방시설로 소화기 한 대를 비치해 두는 것은 소방차 한 대를 곁에 두는 것과 같다.
만약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거나 신속하게 대피했다면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2017년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주택에도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소화기 1대의 적절한 사용이 소방차 1대와 맞먹는 효과가 있음은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또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해 화재 초기에 대피에 성공하고 인명피해를 저지한 사례도 부지기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의 의거, 모든 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설치대상은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이다. 설치기준은 소화기의 경우 세대별로, 층별로 1개 이상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우 방,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설치하면 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내 가족, 이웃집에 직접 설치해 드리면 좋겠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택배로 보내드려도 어르신들께서 쉽게 설치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화재발생 시 빠른 인지로 인명을 구할 수 있는 감지기와 초기진압이 가능한 소화기를 선물하면 안전까지 전할 수 있는 가정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모든 가정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정확하게 익히는 등 국민적 실천이 화재 예방에 대한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길이다. 이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소중한 내 가족의 행복은 더욱 커질 것이다.
소병석 동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gnp@goodnewspeople.com 소병석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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