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한승희 작가 | 그림 속에 이야기 담으며 소통하고 교감한다
삶의 따뜻함과 인생의 풍요로움으로 화면 구성
작품 통해 바쁜 세상에 위안과 휴식 전달해
“쉼 없이 달려온 일상에 쉼표 선물하고파” | | | | 입력시간 : 2021. 07.29. 13:40 |
“소소한 일상의 행복 위에 지은 당신의 집에는 당신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럭저럭 비슷해 보이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가장 특별한 이야기는 당신이 당신임을 말해줍니다. 흔하디흔한 세잎크로바의 꽃말처럼 행복위에 지은 당신의 집안에는 가장 어여쁜 자신이 있음을 기억하여 주기를 바래봅니다.”
지난 5월1일부터 5월29일까지 도청갤러리 1층에서 ‘집으로 소풍가는 길’ 다섯번째 개인전 을 연 한승희(48) 작가.
한 작가의 ‘집’ 그리고 ‘소풍가다’의 작품들은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삶의 따뜻함과 인생의 풍요로움을 표현하면서 집을 둘러싼 일상공간의 소품처럼 설레면서 편안한 쉼이 되도록 자연의 모티브들로 화면을 구성했다.
특히 마음의 쉼 없이 달려온 일상 속에 쉼표를 선물하는 미술전시회가 되도록 작품을 구성해 전시회를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전달하며 마음으로 힐링하는 시간이 되도록 했다.
한 작가는 일상이 주는 순간순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소소한 행복을 그림으로 말하고, 자연 그리고 집을 모티브로 삼으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따뜻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입혀 행복한 그림을 완성하고 있다.
한국전통의 조각보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구성해 한땀 한땀 수를 놓듯 그려나가는 표현기법 속에는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들어있다.
그의 그림에는 가족이 있고, 이웃이 있고, 자신의 자화상도 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한 작가는 20년 넘게 벽화작업을 하면서 상업미술을 펼쳤고,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미술학도들을 지도하는 스승으로 활동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생계형 작가로 활동하던 한 작가는 뒷바라지를 하던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자 전업 작가에 더 비중을 두고 자신이 추구하는 그림에 더 전념하고 있다.
광주 동구 중앙로에서 ‘갤러리 휴 그리고 화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 작가는 그림을 좋아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을 지도하면서 작품세계를 구상하고 만들어 가고 있다.
어두운 색보다는 밝고 화려한 색을 이용해 사랑을 테마로 우리들의 어린 시절과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서 아련한 추억들을 그림에 담아내고 있는 한 작가는 사람과 집을 통해 세상을 표현하고 그림 속에 이야기를 담으며 소통하고 교감하고 있다.
또 한 작가는 그림 속 자연을 통해 바쁜 세상에 휴식을 전달하며 각박하고 메마른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하고 있다.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작품을 널리 알리며 미술인들과 소통하고 있는 한 작가는 다른 작가와 함께 KBS광주방송 ‘남도스페셜’에 출연해 화가가 바라보는 담양의 멋을 소개하기도 했다.
누구나 각자의 사연이 있고 처한 환경이 다르듯 한 작가도 다소 고단한 삶을 살기도 했고, 그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래도 한 작가에게는 ‘그림’이라는 벗이 있었고, ‘그림’을 그리고 가르치면서 그 속에서 희망을 만들고 위로를 받으며 주변에 위안를 전달하고 있다.
아담하고 여리며 밝고 환한 미소가 어여쁜 한 작가. 그는 비춰지는 모습과는 달리 당찬 포부와 야무진 각오로 고운 그림세계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성실하고 겸손하게 작가의 길을 향하면서….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
|
 |
|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