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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감> 신동 드러머 안효주 | 4살 드럼 신동, 12살인 지금도 연습 중
순간포착·스타킹 등에 출연한 유명인사
보성녹차문화예술단 소속으로 무대 올라 | | | | 입력시간 : 2018. 02.05. 13:46 |
한때 신동이다 뭐다해서 동네방네 떠들썩하다 이 아이들이 성장하면서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 조용하다. 그래서 가끔은 궁금할 때가 있다. 과연 이 아이들은 어렸을 때 보여주었던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그대로 성장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때만 반짝 스타처럼 빛났다 평범하게 자라고 있는지.
지난 2012년 12월 SBS 프로그램 ‘순찬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 2016년 3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던 드럼신동 안효주의 근황이 궁금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다.
목포 인근 지역에서 여전히 ‘드럼 신동’으로 많은 무대에 서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효주네 집을 찾았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효주네 백반’. 하필 점심시간에 도착해 정신없이 바쁜 가게에서 효주를 만날 수 있었다.
목포 연산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효주는 강호동 아저씨와 닮은꼴로 앙증맞았던 어린 아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12살 나이 때의 특성인 무뚝뚝하고 묻는 말에만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사내 아이로 자라있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건 지금도 여전히 드럼을 독학으로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효주가 드럼을 시작한 건 3살 무렵부터였다고. 젓가락을 들고 박자를 맞춰 식탁을 치며 연주 연습을 했다고 한다. 때문에 가족들은 늘 시끄러운 드럼 소리에 시달려야 했다.
밥을 먹을 때도, 옷을 입을 때도, 유치원을 갈 때도 늘 효주의 손을 떠나지 않았다는 드럼 스틱.
지금은 보성녹차문화예술단(단장 이아셀)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보성, 순천, 목포 지역의 축제나 공연 무대에 올라 드럼 연주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 등 자신이 가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요즘 효주가 주로 연주하고 좋아하는 곡은 ‘여자친구’나 ‘워너원’ 등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그룹의 노래가 아니라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란다. 감성이 남다름에는 틀림없다.
효주가 사는 곳이 도시가 아니다보니 드럼을 따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없고 아직은 인터넷 등에서 드러머들의 연주 모습을 보고 연습하는 것을 아버지가 옆에서 조금씩 조언해주는 수준으로 연습하고 있다. 부모님은 이런 효주가 대견스러워 마음으로나마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뛰어난 드럼 실력으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가 되고 많은 공연 무대에 서고 있는 효주지만 여전히 무대에 오르면 부끄럽고 떨린단다. 하지만 드럼 스틱을 잡고 연주를 시작하면 언제 그랬느냐 싶게 연주에 열중하는 모습은 뛰어난 드러머임에 틀림없음을 보여준다.
연주가 끝나면 다시 10대 사춘기 사내아이로 돌아와 “사람들이 드럼 진짜 잘 친다, 노래도 잘 하고 라고 칭찬하면 기분이 좋다”고 쑥스럽게 대답했다.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며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효주만의 연습실로 들어가 드럼 앞에 앉았다.
그 모습을 뿌듯한 눈길로 바라보면 아버지 안승현씨는 “효주의 바람처럼 뛰어난 실력을 가진 드러머가 되었으면 한다”며 “최선을 다 해 뒷바라지 해야죠”라고 말했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고 싶다는 효주.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어 자신의 희망처럼 노래 잘 하는 드러머 안효주의 모습을 무대에서 볼 수 있길 바란다. | | 효주와 그의 든든한 지지자 부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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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진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방수진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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