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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 베네수엘라의 멘도사 양 | 올해 미스 유니버스 영예
패션모델 맹활약…납치당한 과거도 | | | | 입력시간 : 2008. 08.07. 13:22 |
 | | 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한 멘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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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베네수엘라 다야나 멘도사(22)가 지난 7월 14일 저녁 베트남 나트랑의 다이아몬드 베이 크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미스 유니버스로 선발됐다.
멘도사는 미스 코리아 이지선(25) 등 경쟁자 80명을 따돌리고 최고 미녀로 뽑혀 제57대 여왕좌에 올랐다. 멘도사의 뒤를 이어 미스 콜롬비아가 2위를 차지했으며, 전통의상상은 미스 태국에게, 우정상의 영광은 미스 엘 살바도르에게 돌아갔다. | | 1위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입을 다물지 못하고 기뻐하는 멘도사(오른쪽). 왼쪽은 2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의 탈리아나 바르가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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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5위에 오른 후보들은 미스 러시아를 제외하면 4명이 모두 미스 멕시코, 미스 도미니카 공화국, 미스 콜롬비아, 미스 베네수엘라 등 이어서 중남미 출신 미녀들이 대회를 완전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대표로 참가한 ‘선 리(Sun Lee)’ 이지선은 안타깝게도 상위 15명을 가리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지선은 14일 오전까지 베트남 웹사이트 ‘응오이사오’가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기록, 우승 후보로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으나 결국 결선에마저 오르지 못하고 말았다.
이날 행사 중에는 미스 미국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브닝드레스 행진 도중 넘어지는 사태가 발생, 장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텍사스 출신의 미스 미국 크리스티 스튜어드는 곧바로 일어나 행진을 계속해 순발력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도 미스 미국이었던 레이철 스미스가 이브닝드레스 행진 도중 넘어졌으며, 이 장면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타고 순식간에 퍼져 뜻하지 않게 스타덤(?)에 올랐었다.
올해 최고 미녀의 영예를 안은 멘도사는 녹색 눈동자, 갈색 머리, 키 176.5㎝에 33.5-23-35인치의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한다. 옷은 4(S), 신발은 7(240㎜) 사이즈다. | |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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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도사는 15세 때인 2001년 엘리트모델룩 인터내셔널 결선에 들며 패션모델이 됐다. 이후 베르사체, 로베르토 카발리의 옷을 입고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영국, 그리스, 스페인, 독일, 멕시코, 페루의 패션쇼 무대를 누벼왔다. 멘도사는 의지도 강하다. 영어라고는 ‘헬로’ ‘바이’ ‘땡큐’, 딱 세 마디만 아는 상태로 고향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했던 열다섯 소녀가 이제는 모국의 공용어인 스페인어 외에 영어와 이탈리어도 잘한다. 사진촬영이 취미인 멘도사는 인테리어디자이너 겸 광고전문가를 꿈꾼다. 영국 문인 오스카 와일드(1854∼1900)를 인용한 '스스로 능력의 한계를 정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가 인생관이다. 멘도사는 열 살 무렵 납치도 당했다. 극한상황에서도 유괴범의 좋은 면만 보려고 애썼다고 한다. 그러다 범인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에 신고,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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